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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노인복지관, 미투 폭로 파문

:: 복지관 A 관장, 직원들에 위압적 태도와 성희롱 일삼아

 

조경만 기자  |  panews@hanmail.net  승인 2018.04.19  13:44:20

 

  평택시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미투 폭로가 일어나 평택시에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팽성노인복지관에서 근무하는 복지사들 10여 명은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A관장의 성추행과 갑질 행태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A관장은 기관장이라는 권력을 갖고 복지관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에게 위력을 행사했다. 여직원의 팔을 주무르는 행동을 하거나 ‘결혼한 남자들도 다른 여자와 만나고 관계를 갖는다’고 말하는 등의 성추행과 성희롱적 발언은 물론 야근을 하고 있는 여직원과 퇴근한 여직원에게 전화로 개인적인 술자리에 올 것을 강요하고 부당 지시와 개인적인 일을 지시하는 등 강압적 폭언과 태도를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임신한 직원에게 ‘입사 초 약속을 어기고 왜 임신했느냐?’, ‘육아휴직은 다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비인권적인 갑질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피해 사실 고발에 앞서 지난 3월 26일께 검찰에 A관장을 고발해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A관장은 이같은 폭로가 평택복지재단과의 ‘인사문제’와 관련된 마찰이 직원과의 싸움으로 변질된 것이라며 ‘성추행 사실은 없었던 일’이라고 부인해 왔다. 복지관 종사자들과 피해자들은 “A관장이 일상적으로 했던 모든 말과 행동이 우리에게는 수치스럽고 끊임 없는 고통이었다. 하지만 사회복지시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침묵하고 참아 왔다”며 “피해자임에도 사실을 폭로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복지관에 대한 피해가 두려워 밝히지 못했다.

 

   그러나 반성의 기미 없이 자신의 행동을 덮으려 언론과 SNS를 통해 해당 직원들을 호도하고 있기에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지금이라도 문제들을 바로잡고 사회복지 현장에서 이와 같은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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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엉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