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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 개청식으로 본격적인‘주한미군 평택시대’열려

조경만 기자  |  panews@hanmail.net  승인 2018.07.05  17:19:39

 

   
 

  지난 29일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 캠프 험프리스 신청사에 입주하며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열었다.
이날 신청사 개청식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 한미 민·관·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의도 5배, 美기지 중 최대 규모인 캠프 험프리스


   작년 7월 미8군 사령부 이전에 이어 주한미군사령부가 서울 용산을 떠나 새로 둥지를 튼 평택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해 외국의 미군기지 중 단일기지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평택 미군기지에는 미군 287동, 한국군 226동 등 모두 513동의 건물이 있으며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 주소를 갖고 있다. 아울러 초중고 학교와 주요 소매점, 은행 등 지원시설도 갖추고 있다. 미군가족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2013년 8월, 고등학교는 2014년 1월, 중학교는 이달 들어 개교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만 1천여명에 달한다. 기지 내 건설 중인 종합병원은 오는 2020년에 완공된다. 용산의 초중고 학교가 문을 닫고 평택기지의 학교들이 개교함에 따라 이제는 모든 가족이 평택에 거주하며 생활하는 완전한 평택 미군부대를 실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 미군기지 건설에는 총 108억 달러(한화 약 12조원)가 소요됐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현재 주한미군과 가족을 포함해 2만3천여 명이 평택 미군기지에서 거주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4만3천 명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약 12조 원이 투자된 거대한 해외 미군기지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은 1990년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관한 한미 기본합의서 체결로 시작돼 1993년 이전비용 문제로 미군기지 이전 사업은 잠시 보류, 2003년 한미 정상이 용산기지 조기이전에 합의함에 따라 본격 추진됐다. 2006년에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이 창설돼 실질적인 공사와 이전이 시작되었다.

  주한미군 중·대대급 부대 이전은 2013년부터, 주한미군 지상군 전력의 핵심인 미 8군사령부는 작년 7월 용산에서 평택으로 이전했다.

  지난 29일 주한 미 8군과 7공군, 해군, 해병대 등을 예하에 둔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주한미군 평택 이전은 사실상 완료됐다. 병원 등 부대시설 정도만 이전하면 용산이 아닌 평택에서 주한미군의 모든 업무와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개청식 환영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확장된 미군 기지의 창설에 감사드린다"며 "미군기지 내 주한미군사령부 청사는 장기적인 미군 주둔을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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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엉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