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개청식으로 본격적인‘주한미군 평택시대’열려
지난 29일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 캠프 험프리스 신청사에 입주하며 주한미군 평택시대를 열었다.
이날 신청사 개청식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 한미 민·관·군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여의도 5배, 美기지 중 최대 규모인 캠프 험프리스
작년 7월 미8군 사령부 이전에 이어 주한미군사령부가 서울 용산을 떠나 새로 둥지를 튼 평택캠프 험프리스는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해 외국의 미군기지 중 단일기지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평택 미군기지에는 미군 287동, 한국군 226동 등 모두 513동의 건물이 있으며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 주소를 갖고 있다. 아울러 초중고 학교와 주요 소매점, 은행 등 지원시설도 갖추고 있다. 미군가족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2013년 8월, 고등학교는 2014년 1월, 중학교는 이달 들어 개교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만 1천여명에 달한다. 기지 내 건설 중인 종합병원은 오는 2020년에 완공된다. 용산의 초중고 학교가 문을 닫고 평택기지의 학교들이 개교함에 따라 이제는 모든 가족이 평택에 거주하며 생활하는 완전한 평택 미군부대를 실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 미군기지 건설에는 총 108억 달러(한화 약 12조원)가 소요됐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현재 주한미군과 가족을 포함해 2만3천여 명이 평택 미군기지에서 거주하고 있다"며 "2022년까지 4만3천 명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약 12조 원이 투자된 거대한 해외 미군기지
주한미군 중·대대급 부대 이전은 2013년부터, 주한미군 지상군 전력의 핵심인 미 8군사령부는 작년 7월 용산에서 평택으로 이전했다.
지난 29일 주한 미 8군과 7공군, 해군, 해병대 등을 예하에 둔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주한미군 평택 이전은 사실상 완료됐다. 병원 등 부대시설 정도만 이전하면 용산이 아닌 평택에서 주한미군의 모든 업무와 지원이 가능하게 된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개청식 환영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확장된 미군 기지의 창설에 감사드린다"며 "미군기지 내 주한미군사령부 청사는 장기적인 미군 주둔을 위한 투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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