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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공포, 평택과 안성은 멍든다

조경만 기자  |  panews@hanmail.net  승인 2018.11.08  15:44:13

 

 

   
 

지난 4일 뉴스를 보자. 전국 곳곳이 초미세먼지로 뒤덮인 하루 였다. 날씨는 풀렸지만 대기 정체로 기승을 부린 초미세먼지는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을 공습 했다. 이어진 6일 뉴스도 그랬다. 오전 11시 경기, 충북, 전북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국립환경공단은 이날 △경기 남부 △경기 북부 △경기 중부 △충북 중부 △전북 군산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계속되는 미세먼지 뉴스는 수도권, 경기 남부의 평택과 안성을 공포로 몰고 있고, 이미지를 부정적 방향으로 만들고 있어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여름 제외한 사철 불청객, 초미세먼지

 

  환경부 대기환경정보사이트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4일 초미 세먼지는 대기 정체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한 때 수도권 에서 ‘매우 나쁨(76㎍/㎥ 이상)’ 수준 이상의 135㎍/㎥까지 치솟았고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 수준을 훌쩍 넘어섰다.

 

  경기 남부권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까지 내려졌다. 경기도는 당일 정오를 기해 남부권 5개 시(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84㎍/㎥로, 초 미세먼지 주의보는 권역별 평균 농도가 2시간 이상 90㎍/㎥ 이상 일 때 내려지고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35㎍/㎥ 미만으로 내려가야 해제된다.

 

  또한 6일도 오전 11시 기준 경기 평택시 안중의 시간당 초미세 먼지 농도는 118㎍/㎥, 안성시 봉산동 111㎍/㎥이었다. 역시 경기 부천시 내동은 126㎍/㎥, 시흥시 정왕동 123㎍/㎥, 광명시 소하동 107㎍/㎥, 화성시 향납읍 117㎍/㎥ 등이었다. 역시 11시를 기해 남부권 5개 시(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지역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81 ㎍/㎥였으며, 이어서 7일은 재난 문자를 통해 차량2부제(홀수 운 행), 대중교통 이용 등을 권하는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을 알렸다. 올해 1월부터 평택시청 측정소 기준으로 초미세먼지(PM2.5) 현황을 살펴보면 1월부터 6월까지, 10월부터 최근까지는 월 2-3회 이상의 ‘매우 나쁨’ 수준을 보여 주었다.

 

  특히 6월은 더 많은 최악의 초미세먼지 상황을 나타냈고 7월-9월의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초미세먼지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대기오염 덧붙여 건설 비산먼지까지

 

  대기환경의 초미세먼지에 덧붙여 평택시는 건설 현장과 도로 교통 등 개발에 따른 초미세먼지 영향도 무시 못할 수준으로 밝혀졌다.

 

   지난 5일 평택시는 건설공사현장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해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검 및 단속을 벌여 다량의 먼지를 발생시킨 사업장에 대해 형사고발 및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초부터 지난 10월까지 대형 건설공사현장 등 날림먼지 사업장 250여 곳에 대해 점검 및 단속을 실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 단속으로 업소 119곳을 적발해 방진막 (벽) 등 설치미흡 38곳 개선명령, 과태료처분 27곳, 방진막(벽) 등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고 다량의 먼지를 발생시킨 사업장 41곳에 대해 형사고발했으며, 이중 18곳 (23명)은 직접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는 등 강한 처분을 행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날림먼 지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속 적인 단속을 통해 무분별한 날림 먼지 배출을 예방하고, 위반사업장에 대하여는 엄중 처분해 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거나 감시의 눈을 피해 불법행위를 자행하는 사각지대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드론 단속 등 과학적 장비를 도입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와 서평택-제천 고속도로를 포함해 시를 가로지르는 38 번, 45번 국도까지 화물차를 중심의 많은 교통량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까지 감안하면 평택, 안성의 초미세먼지는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환경문제의 중심 이다.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심, 초미세먼지

 

  현재 국립과학원이 측정하는 미세 먼지는 크게 PM10과 PM2.5 등 두 가지로 나뉜다. 통상 PM10은 ‘미세 먼지’, PM2.5는 ‘초미세먼지’로 불린다. 입자가 작은 PM2.5가 호흡기에 오래 남아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에서 보는 것처럼 평택시청 측정소의 이번 PM10과 PM2.5 자료에서는 오른쪽 PM2.5가 PM10보다 더 광범위하게 나타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 노인·폐질환자 등은 실외 활동을 제한하고, 일반인은 장시간 실 외활동을 줄여야 한다. 또 외출 시 보호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환경부는 미세 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으로 올라가면 우선 실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말한다. 거즈나 면으로 된 일반 마스크는 입자가 작은 미세 먼지를 걸러낼 수 없으므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KF99 등 표기)를 착용해야 한다. 질병관리 본부 관계자는 “보건용 마스크는 어떤 등급을 착용하더라도 미세 먼지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착용 시에는 코와 입 주변에 밀착시켜 공기가 반드시 마스크를 통과해 호흡기에 닿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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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엉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