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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들은 모두 평당항으로 … 불편해요!!

인체 유해한 라돈침대 이어 달리는 화재위험 BMW까지

 

조경만 기자  |  panews@hanmail.net  승인 2018.08.16  16:24:47 

 

 
 

  인체에 해롭다는 라돈 침대, 언제든지 화재 위험이 있는 BMW 등 문제가 있는 애물단지의 집합장소로 변하는 평택당진항이 불안해하고 있다. 12일 평당항 부근 너른 공터에는 마치 선적을 앞둔 수출용 차들처럼 반듯하게 주차돼 있듯이 BMW 리콜 차량이 한둘씩 열과 횡을 맞춰 주차됐다.

 

   BMW 차량의 집하장으로 변신한 장소는 평당항 서부두 진입로인 포승읍 신영리 배수로 4천여㎡ 일대로, 이곳 주차장은 자유무역지역의 BMW 수입차를 국내로 들여오는 곳에서 1.4 ㎞가량 떨어져 있지만 항만구역에서는 불과 200여m 가량의 거리를 두고 있다.

 

   전국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BMW 차량 화재 사건으로 정부가 미점검 차량의 운행 중지명령까지 내린 상황에서 지난 10일부터 경기·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리콜차량을 실은 카캐리어가 연이어 들어오고 있다. 평당항에 수백여 대의 차량이 주차되면서 항만 근로자들과 인근 주민들은 BMW 리콜차량의 느닷없는 등장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미 인체에 해롭다는 라돈 침대 야적으로 홍역을 치른 터라 애물단지 BMW 리콜 차량의 평택입성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평택당진항에는 100일 전부터 시작된 ‘라돈 사태’로 대진침대 매트리 스 1만7천여 개가 수거돼 야적돼 있다. 매트리스를 어떻게 처리할 지 아직 합의되지 않아 야적 기간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 BMW 리콜 차량까지 몰려오고 있다.

 

   BMW코리아에서는 평택항에 리콜 부품인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EGR)가 도착하면 이들 차량에 대해 교체 작업을 한 뒤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항만 관계자들과 사업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만일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 발생 시 심한 연기 등으로 국도 38호선은 물론 자유무역지역과 서부두로의 연결이 통제될 것을 우려하며 항만과 주변 교통이 마비될 우려가 크다는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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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엉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