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선·우석제, 보수텃밭에 진보 물결 이끌어
올해 6·13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평택시에서는 정장선 후보가, 안성시에서는 우석제 후보가 당선되며, 두 지역 모두 더민주 후보들이 당선되었다. 정장선 후보는 207,883 명 투표자 중 126,617표를 얻어 61.79%의 득표율로 민선 7기 평택시장에 당선되었다.
3선 국회의원과 현직 시장의 2파전 대결로 관심을 모은 평택 시장 선거는 지난 수 차례 여론 조사에서 오차 범위 이상으로 우위를 지켜온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후보의 압승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전국적인 인기와 함께 새로운 변화를 약속하는 공약 그리고 3선 국회의원의 경 륜을 믿는 평택시민들의 선택이었다.
현덕면과 오성면, 서탄면, 신장2동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50% 이상의 고른 득표율을 보인 정장선 당선자는 비전동을 중심한 평택남부 지역에서 대부분 60% 이상의 표심을 얻어 변화를 요구하는 새로운 평택시정의 책임자로 나서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거치며 김선기 전 시장과 임승근 위원장을 꺾고 민주당 시장 후보로 나선 정 후보는 그 동안 다양한 지역별, 분야별 공약을 내세우면서 평택의 변화를 주장했다.
오는 7 월 1일부터 시작되는 4년의 임기 동안 일자리, 환경, 복지, 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와 시민 소통, 교통, 행정 등 시민 중심 서비스의 추진을 통해 새로운 평택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시민들은 지켜볼 것이다.
정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깨끗 하고 정직한 선거를 원하는 평택 시민의 승리다. 선거를 준비해온 내내 22개 읍면동의 시민과 마주 하며 확인했던 간절한 바람이기에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3선 국회의원의 경륜과 정부-경기도와 통하는 집권여당의 이점을 살려 깨끗한 환경 도시,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교육복지 도시, 삶이 풍성한 문화도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평택을 만들겠다”며 “평택을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국제도시, 사람이 중심이 되고 참여가 일상이 되는 소통도시로 만들겠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쟁을 펼쳐준 공재광 후보와 선거캠프 관계자 여러분 모두 수고 하셨다. 선거가 마무리된 만큼 평택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시 기 바란다”고 전했다.
반면 다시 한 번을 외치며 인물론에 매달린 자유한국당 공재광 후보는 78,300표, 38.21%를 얻어 정 후보에 23.58% 밀린 결과로 패배했다. 공재광 후보는재선의 목표를 위해 분투했지만 현직 시장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촛불 혁명에 이은 민주당 바람에 아쉽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한편 안성 역시 23년간의 보수 텃밭이 무너지며 더불어민주당 우석제 후보가 당선됐다. 우 후보는 전체 투표수 80,583표 중 41,592표로 자유한국당의 천동현 후보와(27,392표) 14,200표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외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기영 후보가 10,177표를 획득했으며, 민주평화당 박경윤 후보는 1,456을 획득했다.
우 후보는 당선 소감문을 통해 “‘잘 사는 안성, 행복한 안성, 든든한 안성’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며 “지난 23년의 세월, 그 긴 시간동안 보수무능세력의 독점으로 빛을 잃고, 퇴색한 도시로 안성이 전락했다. 안성을 변화시키는 첫 번째 시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성공하는 도시, 희망이 있는 도시 건설에 시민의 정성과 노력이 결코 물거품으로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보여주고, 생색내고, 으스대는 병든 정치는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 부정이 자행되고 부패가 활개 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개혁과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를 늘려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안성을 만들겠다. 인재를 키우는 교육도시를 만들고 문화·예술이 빛나는 도시를 만들겠다. 정의와 공평이 보장되는 민주사회, 시민이 존중 받는 시민 중심의 도시를 만들고 행정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성과를 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우 당선인은 “선거 때 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시민에게 겸손한 시장,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희망찬 안성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석제 당선인은 1961년생으로 안성시 보개면에서 태어나 한경대학교 바이오·정보기술대학원을 수료(동물·낙농생명학과 석사과정) 현재 (현) 안성시 축협 조합장, (현)안법중·고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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